해외로 떠날지도여행 일정 짜기

발리 4박 5일, 숙소를 어디에 두고 동선을 어떻게 나눌까

남부 해변과 우붓에 숙소를 나눠 잡는 방법, 3박 4일 기본 동선과 하루가 더 있을 때 끼워 넣을 일정, 막히는 길과 우기를 감안한 조정법을 정리했습니다.

발리는 동네를 고르는 여행입니다

발리 일정이 생각보다 어려운 까닭은 섬이 크고, 볼거리가 남부 해안과 섬 가운데 산자락에 나뉘어 있기 때문입니다. 공항이 있는 남부만 해도 꾸따·레기안·스미냑, 짱구·타나롯, 울루와뚜·짐바란, 누사두아·사누르가 각기 다른 동네이고, 우붓은 차로 한 시간 넘게 올라가야 합니다. 지도에서는 가까워 보여도 남부 도로는 오후마다 꽉 막혀 30분 거리가 한 시간이 되는 일이 흔합니다.

그래서 발리에서는 하루에 한 권역만 도는 것이 기본이고, 숙소 위치가 그날 동선의 출발점이 됩니다. 4박 5일이라면 숙소를 한 곳에 고정하기보다 남부 해변에 두세 밤, 우붓에 한두 밤으로 나누는 사람이 많습니다. 짐을 한 번 옮기는 수고가 있지만 매일 왕복 두세 시간을 차에서 보내는 것보다 훨씬 덜 지칩니다. 밤 비행기로 도착한다면 첫날만 공항 가까운 꾸따에 묵고 다음 날 원하는 동네로 옮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누구와 가느냐에 따라 숙소 조합이 달라집니다

연인이나 친구끼리라면 스미냑이나 짱구에 먼저 묵고 우붓으로 옮기는 조합이 가장 흔합니다. 남부에서는 포테이토 헤드 비치클럽이나 바투볼롱 비치에서 노을을 보고 밤늦게까지 식당과 바를 오갈 수 있고, 우붓에서는 논과 숲에 둘러싸인 조용한 숙소에서 쉬며 분위기를 바꿀 수 있습니다.

아이나 부모님과 함께라면 누사두아나 짐바란의 리조트를 기본으로 두는 편이 편합니다. 누사두아 비치는 파도가 잔잔해 물놀이가 쉽고, 리조트 단지 안의 발리 컬렉션에서 식사와 산책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우붓은 하루 대절 차량으로 다녀오거나 마지막에 한 밤만 묵어도 충분합니다. 일정이 짧고 쇼핑과 해변이 목적이라면 공항 가까운 꾸따에 한 곳만 잡아도 무리가 없습니다.

3박 4일 기본 틀

첫날은 도착 시간에 맞춰 숙소 주변만 봅니다. 낮에 도착했다면 꾸따 비치에서 노을을 보고 비치워크 쇼핑센터에서 저녁을 먹는 정도가 알맞고, 밤에 도착했다면 그냥 쉬는 날로 칩니다.

둘째 날은 남쪽 울루와뚜·짐바란에 줍니다. 오전에 물빛이 맑을 때 멜라스티 비치에 가고, 점심 뒤 GWK 문화공원을 둘러본 다음 오후 4시 무렵 울루와뚜 사원에 도착해 절벽 길을 걷고 해 질 녘 울루와뚜 께짝 댄스를 봅니다. 공연이 끝나면 짐바란 비치로 내려가 메네가 카페에서 해산물 저녁을 먹는 흐름이 무난합니다.

셋째 날 오전에 우붓으로 옮겨 짐을 맡기고 우붓 왕궁과 우붓 아트마켓, 우붓 몽키 포레스트를 걸어서 둘러본 뒤, 저녁에는 왕궁 마당의 전통 무용 공연을 봅니다. 넷째 날은 이른 아침 뜨갈랄랑 계단식 논과 띠르따 엠뿔 사원을 다녀오고 공항으로 내려가는데, 우붓에서 공항까지는 한 시간 반 안팎을 넉넉히 잡으세요. 귀국 편이 이른 오후라면 띠르따 엠뿔 사원은 건너뛰고 뜨갈랄랑 계단식 논만 보고 내려오는 편이 안전합니다.

하루가 더 있다면 끼워 넣을 일정

해외로 떠날지도의 일정 만들기는 4일까지 짜 주니 4박 5일이라면 위 틀에 하루를 직접 더하면 됩니다. 가장 무난한 선택은 짱구·타나롯 하루입니다. 오전에는 크레이트 카페에서 아침을 먹고 바투볼롱 비치에서 서핑 강습을 받거나 러브 앵커 짱구를 구경하고, 오후 늦게 타나롯 사원으로 가 노을을 본 뒤 돌아오는 길에 페니 레인에서 저녁을 먹습니다.

산과 화산 풍경을 좋아한다면 우붓에 이틀을 묵고 하루는 낀따마니 바뚜르산 전망까지 올라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오전에 화산과 호수를 보고 내려오며 띠르따 엠뿔 사원과 뜨갈랄랑 계단식 논을 들르면 넷째 날 오전 일정을 이날로 옮길 수 있어 마지막 날이 한결 여유로워집니다. 쉬는 날이 필요하다면 사누르 비치에서 해돋이 산책을 하고 저녁에 데브단 쇼를 보는 느긋한 하루도 좋습니다. 데브단 쇼는 월·수·금·토요일에만 열리니 요일을 먼저 맞추세요.

길과 날씨에 맞춰 순서를 바꾸세요

남부 도로는 평일 출퇴근 시간과 해 질 녘에 가장 막히고, 특히 짱구와 스미냑 사이, 울루와뚜로 가는 길은 노을 시간에 차가 몰립니다. 이동은 오전에 끝내고 오후에는 한 동네 안에서 걷는 일정이 덜 피곤합니다. 숙소를 옮기는 날은 체크아웃 뒤 바로 출발하고, 새 숙소에 짐을 맡긴 뒤 주변을 걷는 순서가 시간을 아낍니다.

11월부터 3월까지는 우기라 오후마다 소나기가 쏟아지기 쉬우니 노을과 해변 일정은 맑은 날로 미루고, 비 오는 날에는 뿌리 루끼산 미술관이나 쇼핑몰, 스파를 넣으세요. 3월 전후에는 녜삐 날 하루 섬 전체가 멈추니 그날이 일정에 걸리지 않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귀국 날 밤 비행기라면 체크아웃 뒤 크리스나 기념품 센터에서 선물을 사고 자리 므나리 같은 스파에서 쉬다 공항으로 가는 흐름이 편합니다.

이어서 보면 좋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