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아이와 가는 다낭, 더위와 비를 피해 느슨하게 짜는 법
한낮 더위와 우기를 피해 바깥 일정을 줄이고, 계단이 적은 곳과 실내 대안, 리조트에서 쉬는 날을 넣어 가족 여행 일정을 짜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바깥 일정은 아침과 해 질 녘에만 둡니다
가족과 가는 다낭에서 가장 큰 변수는 볼거리가 아니라 더위입니다. 5월부터 8월 사이 한낮에는 그늘 없는 곳에 십 분만 서 있어도 지치고, 아이와 어르신은 어른보다 훨씬 빨리 힘이 빠집니다. 그래서 야외 일정은 아침 일찍과 오후 네 시 이후로 몰고, 한낮은 숙소 수영장이나 냉방이 되는 실내에 두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루에 밖에서 움직이는 일정은 두 번이면 충분합니다. 아침에 한 곳, 점심과 낮잠 뒤 저녁 무렵에 한 곳입니다. 다낭은 이동이 모두 차로 이뤄져 문 앞에서 문 앞까지 데려다주니, 걷는 구간이 긴 곳만 가려내면 됩니다. 식당도 냉방이 되는 곳인지 미리 확인해 두면 점심시간이 그대로 쉬는 시간이 됩니다.
인원이 다섯을 넘으면 그랩을 두 대 부르기보다 일곱 명이 타는 차를 고르거나 기사가 딸린 차를 하루 빌리는 편이 편합니다. 카시트가 필요하면 예약할 때 따로 물어봐야 합니다.
부모님과는 계단을 줄입니다
부모님과 함께라면 린응사가 첫손에 꼽힙니다. 차가 경내 가까이까지 올라가고 마당이 평평해 천천히 걸으며 관음상과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오행산은 유리 엘리베이터를 타면 초입 계단을 건너뛰지만 안쪽 동굴로 가는 길에는 돌계단이 남아 있으니 무릎이 불편한 분은 전망대까지만 보는 것으로 정해 두세요.
한낮에는 참 조각 박물관이나 다낭 박물관이 좋습니다. 냉방이 되고 한 시간 남짓이면 돌아 나옵니다. 저녁에는 한강 유람선처럼 앉아서 야경을 보는 일정이 편하고, 타기 전 식사는 강변의 마담란처럼 자리가 넓은 식당이 무난합니다.
호이안 올드타운은 길이 평탄해 해 질 무렵 산책하기 알맞습니다. 다만 오가는 데 차로 왕복 두 시간 가까이 걸리니 그날은 다른 일정을 넣지 말고, 호아이강 소원배와 저녁 식사만 하고 돌아오세요.
아이와는 몸 쓰는 일정 하나에 쉬는 시간 하나
아이가 있는 집은 바나힐을 빼기 어렵습니다. 케이블카와 실내 놀이 시설이 입장권에 들어 있고 산 위가 서늘해 한여름에도 덜 지칩니다. 요금은 키를 기준으로 나뉘니 예매 전에 공식 안내에서 아이 키에 맞는 구간을 확인하세요. 걷는 양이 많아 유아차나 아기띠를 챙기는 집도 많습니다.
바다는 아침이 좋습니다. 미케 비치는 이른 시간에 볕이 약해 모래놀이를 하기 좋고, 물에 들어갈 때는 안전 요원이 지키는 구역 안에서 놀게 하세요. 껌탄 코코넛 마을 바구니배는 아이들이 좋아하지만 그늘이 없어 모자와 물이 꼭 있어야 합니다.
식사는 피자 포피스 인도차이나점이나 버거 브로스처럼 아이 입에 맞는 메뉴가 있는 곳을 한두 번 섞으면 수월합니다. 피자 포피스는 예약하고 가는 편이 안전합니다. 스카이36 같은 루프톱 바는 술을 파는 곳이라 아이와 가는 일정에서는 빼세요.
우기와 한여름에 바꿔 끼울 실내 일정
다낭은 대체로 9월부터 12월까지가 우기입니다. 큰비와 태풍이 잦고, 가을이 깊어지면 호이안 옛 거리의 강가 쪽 길이 침수되는 날도 생깁니다. 이 시기에 간다면 날마다 실내 대안을 하나씩 정해 두어야 일정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아이가 있다면 미카즈키 워터파크 365가 가장 든든합니다. 지붕이 덮여 있고 물을 데워 운영해 비가 오거나 선선한 날에도 물놀이가 됩니다. 슬라이드에 키 제한이 있으니 입구에서 기준을 확인하세요. 어른 위주라면 박물관 두 곳과 한시장, 롯데마트 다낭, 빈컴 플라자 다낭을 엮으면 반나절이 채워집니다.
바나힐은 비 오는 날 올라가면 안개에 가려 아무것도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예보가 가장 좋은 날로 옮기고, 표는 날짜를 정한 뒤에 사는 편이 낫습니다. 한여름에는 반대로 볕이 문제이니 모자와 양산, 물, 선크림을 식구 수대로 챙기세요.
리조트에서 쉬는 날을 일정표에 적어 둡니다
가족 여행에서 자주 하는 실수는 쉬는 시간을 남는 시간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일정표에 아예 쉬는 날이라고 적어 두지 않으면 결국 하나를 더 넣게 됩니다. 3박 4일이라면 바나힐 다음 날을 쉬는 날로 두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쉬는 날에도 뼈대는 있습니다. 오전에는 수영장, 점심은 숙소 근처, 낮잠을 자고 해가 기울 때 미케 비치나 안트엉 거리를 가볍게 걷고 일찍 저녁을 먹습니다. 부모님께는 이날 허벌 스파를 예약해 드리면 좋습니다. 아이들은 이런 날을 가장 오래 기억하기도 합니다.
밤 비행기로 돌아가는 마지막 날도 반쯤 쉬는 날로 잡으세요. 체크아웃 시간을 늦출 수 있는지 숙소에 미리 물어보고, 안 되면 샤워실이 있는 스파를 공항 가기 전에 넣습니다. 해외로 떠날지도의 다낭 일정 만들기에서 동행을 아이와 가족이나 부모님으로 고르면 걷는 양이 적은 곳 위주로 일정이 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