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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3박 4일 동선, 투몬에서 쉬고 남부를 달리고 수요일 야시장까지

투몬에서 쉬는 날, 렌터카로 남부 해안을 한 바퀴 도는 날, 하갓냐 수요일 야시장을 3박 4일 안에 배치하는 방법과 요일에 따라 순서를 바꾸는 요령을 정리했습니다.

일정을 짜기 전에 요일부터 확인하세요

괌은 섬이 작아 어디를 가든 차로 한 시간 안쪽이지만, 요일에 따라 문을 여는 곳이 달라 순서가 중요합니다. 차모로 빌리지 야시장은 수요일 저녁에만 열리고, 리티디안 비치는 월요일과 화요일에 닫으며, 괌 박물관은 일요일과 월요일에 쉽니다. 데데도 벼룩시장은 주말 이른 아침에만 섭니다. 항공권을 고른 뒤 여행 날짜에 수요일이 언제 걸리는지부터 표시해 두면 나머지 일정이 쉽게 정리됩니다.

한국에서 오는 항공편은 밤늦게 도착하거나 새벽에 떠나는 경우가 많아 3박 4일이라도 온전히 쓰는 날은 이틀 반 정도입니다. 그래서 이 글은 하루는 투몬에서 쉬고, 하루는 렌터카로 남부를 돌고, 하루 저녁은 하갓냐 야시장에 쓰는 구성을 기본으로 잡았습니다.

첫째 날, 투몬에 적응하기

공항에서 투몬 호텔 거리까지는 차로 15분 안팎이라 오후에 도착하면 짐을 풀고 바로 바다로 나갈 수 있습니다. 첫날은 무리하지 말고 투몬 비치를 걸으며 물 온도와 산호 바닥에 익숙해지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저녁에는 걸어서 닿는 더 플라자의 비친 쉬림프에서 새우 요리를 먹거나, 투몬 샌즈 플라자를 둘러보세요. 여행 첫날이 일요일이라면 투몬 샌즈 플라자 앞에서 열리는 투몬 나이트 마켓이 운영하는 시기인지 관광청 일정을 확인해 볼 만합니다.

렌터카는 남부를 도는 날 하루만 빌려도 됩니다. 투몬 안에서는 걷거나 트롤리 버스를 타면 되니, 첫날부터 차를 받아 호텔 주차비를 내는 것보다 필요한 날 아침에 빌리는 편이 경제적일 때가 많습니다.

둘째 날, 남부 해안을 한 바퀴

남부 드라이브는 아침 일찍 출발할수록 여유롭습니다. 인퓨전 커피 타무닝점에서 커피와 샌드위치를 챙긴 뒤 서해안 도로를 따라 내려가며 아산 만 전망대와 피티 해안포를 들르고, 바닷속을 보고 싶다면 피시 아이 마린 파크의 해중 전망대를 넣으세요. 수마이를 지나면 가게가 드물어지니 인퓨전 커피 수마이점에서 물을 넉넉히 사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어서 가안 포인트, 세티 베이 전망대, 솔레다드 요새와 우마탁 마젤란 기념비, 메리조 종탑을 차례로 지나 섬 남쪽 끝을 돌아 나옵니다. 이나라한 자연 풀장에서 파도가 잔잔하면 잠깐 발을 담그고, 점심은 이판의 제프스 파이러츠 코브에서 해결한 뒤 바로 옆 이판 비치 공원을 걸으면 됩니다. 사진을 찍으며 쉬엄쉬엄 돌면 6~7시간이 걸리니 해가 지기 전 하갓냐로 돌아오는 것을 목표로 잡으세요. 레드 괌 셔틀이 화요일과 금요일에 운영하는 남부 반나절 투어를 이용하면 운전하지 않고도 주요 지점을 볼 수 있습니다.

방향은 취향대로 정하면 됩니다. 서해안부터 내려가면 오전에 해를 등지고 전망대를 보게 되어 바다 색이 선명하게 나오고, 반대로 동해안부터 돌면 이판과 이나라한의 바다가 오전 햇살을 받습니다. 남부에는 주유소와 가게가 드무니 출발 전에 하갓냐나 타무닝에서 기름을 넉넉히 채워 두세요.

셋째 날, 투몬에서 쉬고 저녁은 하갓냐로

남부를 다녀온 다음 날은 일부러 느리게 보내세요. 아침은 피카스 카페에서 차모로식 브런치로 시작하고, 오전에는 이파오 비치 공원이나 마타팡 비치 공원에서 물놀이를 합니다. 한낮의 볕이 가장 뜨거울 때는 괌 프리미어 아울렛이나 빌리지 오브 돈키로 옮겨 쇼핑을 하면 더위를 피할 수 있습니다.

이날이 수요일이라면 저녁은 하갓냐에서 보냅니다. 해 지기 전 아푸간 요새에 올라 시내와 바다를 내려다본 뒤, 파세오 공원에서 노을을 보고 차모로 빌리지 야시장으로 걸어가면 됩니다. 꼬치구이와 레드라이스, 코코넛 도넛을 나눠 먹고 전통 춤 공연을 보다 보면 밤 9시가 금방 옵니다. 차가 없다면 괌 프리미어 아울렛에서 출발하는 수요일 왕복 셔틀을 예약하세요.

마지막 날과 요일이 맞지 않을 때

떠나는 날 오전에는 문을 여는 9시에 맞춰 사랑의 절벽에 올라 투몬만을 한 번 더 내려다보고, 공항 가는 길에 빌리지 오브 돈키에서 기념품을 마무리하는 동선이 편합니다. 돈키는 공항에서 차로 5분 남짓이라 시간 계산이 쉽습니다.

수요일이 도착일이나 출발일에 걸려 야시장을 볼 수 없다면 남부 드라이브 날 저녁에 하갓냐 시내만 둘러보고, 저녁은 자메이칸 그릴 차모로 빌리지점에서 먹는 것으로 대신해도 됩니다. 수요일부터 일요일 사이에 하루가 비면 리티디안 비치를 오전에 다녀오는 일정도 추천합니다. 요금과 운영 시간은 자주 바뀌니 출발 직전에 각 시설의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하세요.

아이나 부모님과 함께라 남부 일주가 길게 느껴진다면 세티 베이 전망대와 솔레다드 요새, 이나라한 자연 풀장만 골라 반나절로 줄이고 오후는 숙소 수영장에서 쉬어도 충분합니다. 일정에 빈틈을 하나쯤 남겨 두면 소나기나 항공 지연에도 마음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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