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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교토에서 다녀오는 나라 당일치기, 걷는 순서까지

긴테쓰와 JR 가운데 무엇을 탈지, 나라 공원과 도다이지, 가스가 타이샤, 나라마치를 어떤 순서로 걸을지, 점심과 휴무 요일까지 하루 일정으로 정리했습니다.

긴테쓰 나라역으로 가는 편이 편합니다

나라에는 이름이 비슷한 역이 둘 있습니다. 긴테쓰 나라역은 고후쿠지와 나라 공원 바로 서쪽에 있어 역을 나와 5분이면 사슴을 만나고, JR 나라역은 그보다 1킬로미터쯤 서쪽이라 공원 초입까지 20분쯤 걷거나 시내 순환 버스를 탑니다. 걷는 양이 많은 하루이므로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긴테쓰를 고르는 쪽이 체력을 아낍니다.

JR이 나은 경우는 JR 패스나 간사이 지역 JR 승차권을 이미 갖고 있을 때입니다. JR 나라역에서 산조 거리를 따라 동쪽으로 걸으면 고후쿠지 아래 연못까지 곧게 이어지니, 가는 길에 상점가를 구경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교토에서, 오사카에서 가는 노선

교토에서는 교토역의 긴테쓰 승강장에서 나라행을 탑니다. 특급은 35분 안팎이고 승차권 외에 좌석이 지정되는 특급권을 따로 사야 하며, 급행은 45분 남짓으로 추가 요금이 없습니다. 급행 가운데는 야마토사이다이지역에서 갈아타야 하는 열차가 있으니 행선지 표시를 보고 타세요. JR은 교토역에서 나라선 쾌속을 타면 갈아타지 않고 갑니다.

오사카에서는 난바 쪽에 묵는다면 긴테쓰 오사카난바역에서 쾌속급행을 타는 것이 가장 단순하고 40분 안팎이면 긴테쓰 나라역에 닿습니다. 우메다나 덴노지 쪽이라면 JR 야마토지 쾌속이 오사카역과 덴노지역에서 JR 나라역까지 바로 갑니다.

어느 쪽이든 교통 IC카드를 그대로 찍고 탈 수 있습니다. 요금과 시간표는 개정되는 일이 있으니 당일 아침 구글 지도의 대중교통 안내로 출발 시각을 확인하고, 돌아오는 열차도 한두 편 미리 봐 두면 저녁에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걷고 남쪽으로 돌아옵니다

긴테쓰 나라역에 오전 9시쯤 내렸다면 먼저 고후쿠지 경내를 지납니다. 오층탑은 큰 수리로 가림 지붕에 덮여 있어 지금은 겉모습을 볼 수 없으니, 탑 사진보다는 국보관의 아수라상을 보는 데 시간을 쓰세요. 국보관 관람료는 어른 900엔으로 안내됩니다.

이어 나라 공원 잔디밭을 가로질러 도다이지로 갑니다. 남대문의 금강역사상을 올려다본 뒤 대불전에 들어가면 되고, 대불전은 어른 800엔입니다. 단체 관람객은 오전 10시 이후에 몰리므로 대불을 조용히 보고 싶다면 순서를 바꿔 도다이지부터 가도 됩니다.

대불전에서 동쪽 언덕으로 10분쯤 오르면 니가쓰도입니다. 무대처럼 내민 난간에서 나라 시내가 내려다보이고 입장료가 없어 쉬어 가기 좋습니다. 여기서 산기슭 길을 따라 남쪽으로 걸으면 석등이 늘어선 가스가 타이샤 참배길로 이어집니다. 신사를 본 뒤 공원을 빠져나와 나라마치로 내려오면 하루 동선이 큰 원을 그리며 역으로 돌아옵니다.

점심과 카페는 요일을 보고 정합니다

나라는 식당이 일찍 닫고 쉬는 요일이 뚜렷해서 점심 장소를 미리 정해 두어야 합니다. 도다이지 가는 길목의 가마메시 시즈카 공원점은 주문을 받은 뒤 솥밥을 짓기 때문에 개점 시간에 맞춰 이름을 적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화요일에 쉬고, 화요일이 공휴일이면 영업한다고 안내합니다.

나라마치 쪽에서 먹는다면 감잎 초밥으로 알려진 히라소 나라점과 옛집을 고친 밥집 가나카나가 있는데 두 곳 모두 월요일이 정기 휴무입니다. 월요일에는 나라마치의 가게와 공개 시설도 쉬는 곳이 많으니 가능하면 다른 요일을 고르세요. 요일을 가리지 않으려면 긴테쓰 나라역 옆 상점가의 돈카쓰 간코 나라점이 무난합니다.

돌아가는 열차를 타기 전에는 역 근처 로쿠메이 커피 나라점에서 다리를 쉬어 가면 됩니다. 나라마치의 가게들은 저녁 5~6시면 문을 닫기 시작하므로 골목 구경은 오후 4시 전에 시작해야 여유가 있습니다.

사슴과 짐, 그리고 돌아오는 시간

사슴은 순해 보여도 야생 동물입니다. 전용 과자를 사면 여러 마리가 한꺼번에 다가와 옷자락과 가방을 물기도 하니, 과자는 받자마자 나눠 주고 다 떨어지면 빈손을 펴 보이세요. 아이에게는 어른이 옆에서 한 장씩 건네게 하고, 새끼를 데리고 있는 어미와 가을의 수컷은 멀리서만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종이 지도나 표를 손에 들고 있으면 먹이로 알고 물어 가는 일도 있습니다.

짐은 긴테쓰 나라역이나 JR 나라역의 보관함에 맡기고 걷는 것이 좋습니다. 교토와 오사카 사이에서 숙소를 옮기는 날에 나라를 끼워 넣는다면, 보관함이 비어 있는 오전 일찍 도착해야 큰 가방 칸을 구하기 쉽습니다.

전체를 걷는 데는 여섯 시간쯤 잡으면 넉넉합니다. 대불전을 비롯한 유료 시설은 대체로 오후 5시 전후에 닫으니 오후 늦게 도착하는 일정은 피하세요. 출발이 늦어진 날에는 가스가 타이샤를 먼저 보고 니가쓰도를 마지막에 두어 노을을 보고 내려오는 순서로 바꿔도 좋습니다. 관람 시간과 요금은 계절에 따라 달라지니 가기 전에 공식 안내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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