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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마카오 가는 법과 셔틀·버스 타기, 파타카와 홍콩달러 쓰는 요령

페리와 강주아오 대교 버스 가운데 무엇을 고를지, 도착한 뒤 호텔 셔틀과 시내버스, 경전철을 어떻게 섞어 타는지, 두 가지 화폐가 섞이는 마카오에서 돈을 어떻게 쓰는지 정리했습니다.

페리는 출발지와 도착 터미널부터 정합니다

홍콩에서 마카오로 가는 배는 대부분 홍콩섬 셩완의 홍콩 마카오 페리 터미널에서 떠납니다. 지하철 셩완역과 이어진 순탁 센터 건물 안에 있어 찾기 쉽고, 터보젯과 코타이 워터젯 두 회사가 운항하며 한 시간 안팎이면 닿습니다. 구룡 쪽에 묵는다면 침사추이의 차이나 페리 터미널에서 떠나는 편도 있지만 편수가 적은 편이니 시간표를 먼저 보세요.

마카오 쪽 도착지는 두 곳입니다. 반도의 외항 페리 터미널은 세나도 광장 일대와 가깝고, 타이파 페리 터미널은 공항 옆이라 코타이 리조트와 가깝습니다. 표를 살 때 목적지 터미널이 다르게 찍히니, 첫 일정이 구시가지인지 리조트인지에 맞춰 고르면 도착 뒤 이동이 짧아집니다.

홍콩 국제공항에서 시내로 나가지 않고 바로 건너가는 길도 있습니다. 공항 안 스카이피어에서 마카오행 페리와 직행 버스가 출발하며, 홍콩 입국 심사를 거치지 않고 갈아타는 방식입니다. 다만 운항 편수가 많지 않고 수하물 연결 조건이 항공사마다 달라서 예약 전에 운영사 안내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강주아오 대교 버스는 검문소 이동이 관건입니다

홍콩과 마카오를 잇는 강주아오 대교에는 양쪽 검문소 사이를 오가는 셔틀버스가 다닙니다. 표는 홍콩 쪽 검문소 건물에서 사고, 출국 심사를 받은 뒤 버스를 타 다리를 건너 마카오 검문소에서 입국 심사를 받습니다. 요금은 페리보다 낮은 편이고 밤늦게까지 다녀 배 시간을 놓쳤을 때도 쓸 수 있습니다.

문제는 검문소가 시내에서 멀다는 점입니다. 홍콩 쪽 검문소는 공항 옆 인공섬에 있어 시내에서 공항행 버스나 택시로 가야 하고, 마카오 쪽 검문소도 반도 동쪽 끝 인공섬이라 내려서 다시 이동해야 합니다. 마카오 검문소에서는 시내버스 101X번과 102X번, 택시를 탈 수 있다고 관광청이 안내하고 있습니다.

검문소 이동이 번거롭다면 홍콩 시내 정류장에서 타서 마카오 시내의 정해진 정류장까지 가는 직행 버스도 있습니다. 중간에 내려 심사를 받고 같은 버스에 다시 타는 방식이라 짐이 많을 때 편합니다. 어느 수단이든 여권이 필요하고, 태풍 경보가 높아지면 배와 다리가 함께 멈춘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도착한 뒤에는 셔틀과 시내버스를 섞어 탑니다

마카오의 큰 리조트들은 페리 터미널과 공항, 국경 검문소에서 자기 호텔까지 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해 왔습니다. 터미널 밖으로 나오면 호텔 이름을 붙인 승강장이 줄지어 있어 베네시안이나 갤럭시, 런더너처럼 목적지에 맞는 버스를 고르면 됩니다. 노선과 운행 시간, 탑승 조건은 리조트마다 다르고 자주 바뀌니 현장 안내판을 기준으로 삼으세요.

셔틀이 닿지 않는 곳은 시내버스가 메웁니다. 관광청 안내 기준으로 요금은 6파타카 균일이고 거스름돈을 주지 않으니 동전을 맞춰 내거나 충전식 교통카드인 마카오 패스를 씁니다. 앞문으로 타면서 요금을 내고 뒷문으로 내리며, 정류장 안내가 중국어와 포르투갈어 위주라 구글 지도에서 번호와 방향을 미리 봐 두면 덜 헤맵니다.

콜로안 빌리지나 학사 비치처럼 리조트 지구 밖으로 나갈 때는 코타이의 큰길 정류장에서 타는 시내버스가 사실상 유일한 대중교통입니다. 돌아오는 버스는 저녁에 간격이 벌어질 수 있으니 내릴 때 반대편 정류장 위치와 번호를 확인해 두면 마음이 편합니다.

경전철과 택시는 이럴 때 씁니다

경전철 타이파 선은 반도 남서쪽 바하역에서 다리를 건너 타이파와 코타이, 공항을 지나 타이파 페리 터미널까지 이어집니다. 코타이 서역과 코타이 동역이 리조트 지구 양쪽에 있고, 갈라져 나온 석파이반 선은 판다관이 있는 석파이반 쪽으로 갑니다. 반도 구시가지 안쪽으로는 들어가지 않으니 세나도 광장에 갈 때는 버스나 택시가 낫습니다.

택시는 검은 차체에 크림색 지붕입니다. 관광청 안내로는 기본요금이 21파타카이고 트렁크에 싣는 짐과 공항 승차에는 추가 요금이 붙습니다. 도시가 작아 반도와 코타이 사이도 요금 부담이 크지 않지만, 공연이 끝난 직후나 비 오는 저녁에는 승강장 줄이 길어집니다.

기사에게는 목적지를 한자로 보여 주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영어나 한글 이름은 통하지 않는 일이 많아서 호텔과 식당 이름을 중국어 표기로 저장해 두세요. 리조트끼리는 실내 통로와 육교로 이어진 구간이 많아 코타이 안에서는 걷는 편이 빠를 때도 있습니다.

파타카와 홍콩달러, 섞어 쓰는 요령

마카오의 공식 화폐는 파타카이고 홍콩달러에 연동되어 있습니다. 공식 환율은 홍콩달러 100에 103.2파타카지만 가게에서는 대부분 두 화폐를 같은 값으로 쳐서 받습니다. 그래서 홍콩에서 넘어오는 여행자는 따로 환전하지 않고 홍콩달러를 그대로 쓰는 일이 흔합니다.

다만 홍콩달러를 내면 거스름돈은 파타카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고, 파타카는 마카오 밖에서는 바꾸기 어렵습니다. 큰 지폐를 깨는 일을 줄이고 받은 파타카는 버스비와 간식값으로 떠나기 전에 다 쓰는 것이 요령입니다. 반대로 파타카를 홍콩에서 쓸 수는 없으니 돌아갈 때 남기지 마세요.

리조트와 큰 식당은 카드를 받고, 관광청은 카카오페이와 토스페이, 네이버페이 같은 한국의 간편결제를 받는 가맹점도 있다고 안내합니다. 그래도 골목 국숫집과 에그타르트 가게, 시내버스는 현금이나 교통카드가 기본이니 하루에 쓸 소액권과 동전은 지갑에 남겨 두세요. 환율과 요금은 바뀔 수 있으니 출발 전에 한 번 더 확인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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