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입국 서류, 공항에서 호텔까지, 렌터카 운전과 팁·면세 쇼핑 정리
괌·북마리아나 전자여행허가와 ESTA 가운데 무엇을 받을지, 공항에서 가라판으로 가는 방법, 렌터카로 다닐 때 주의할 길, 팁 문화와 면세점 철수 이후 쇼핑 요령을 정리했습니다.
입국 서류는 두 가지 중 하나
마리아나관광청 안내에 따르면 한국 여권으로 사이판에 갈 때는 괌·북마리아나 비자 면제 프로그램의 전자여행허가를 받거나,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의 ESTA를 받아 입국할 수 있습니다. 괌·북마리아나 전자여행허가는 승인되면 최대 2년 또는 여권 만료일까지 쓸 수 있고, 한 번에 45일 이내로 머물러야 하며 왕복 항공권이 있어야 합니다.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하로 남았다면 승인되지 않으니 여권부터 확인하세요.
미국 본토나 하와이 여행 계획이 있어 이미 ESTA가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하고, ESTA로는 최대 90일까지 머물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출발 일주일 전쯤까지는 신청을 마쳐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입국 전에 온라인 세관 신고서를 작성해 두면 공항 수속이 한결 빨라지는데, 관광청 누리집에 한국어 안내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공항에서 가라판 호텔까지
사이판 국제공항은 섬 남쪽에 있고 가라판 중심가까지는 차로 20~30분 걸립니다. 패키지나 리조트 숙박에 공항 송영이 포함된 경우가 많으니 예약 확인서에 픽업 시간과 만나는 장소가 적혀 있는지 먼저 보세요. 도착 시간이 늦은 밤이라면 송영이 없을 때 이용할 차편을 미리 정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항 주변은 밤에 조명이 적고 문을 연 가게도 드물어, 현지에 도착해서 방법을 찾으려 하면 시간이 꽤 걸릴 수 있습니다.
렌터카를 예약했다면 공항에서 바로 받아 숙소로 가도 되지만, 피곤한 상태로 낯선 밤길을 달리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첫날은 송영 차량으로 들어가고 다음 날 아침 숙소 근처에서 차를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렌터카 회사의 공항 카운터 운영 시간은 회사마다 다르니 예약할 때 꼭 확인하세요. 차를 받을 때는 긁힌 자국과 타이어 상태를 휴대전화로 찍어 두고, 보험이 어디까지 보장하는지도 함께 물어보면 반납할 때 다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렌터카로 다닐 때 알아 둘 것
가라판 중심가는 걸어서 다닐 수 있지만 북부 절벽과 남쪽 해변, 타포차우산은 차가 있어야 편합니다. 2026년 8월 북부를 잇는 공영 버스 노선이 새로 생겼어도 여행 일정을 맡기기엔 운행 간격과 노선이 부족합니다. 미국령이라 차는 한국처럼 오른쪽으로 다니고, 운전에 필요한 서류는 렌터카 회사마다 요구가 다르니 예약할 때 면허 관련 준비물을 반드시 물어보세요.
북부의 자살 절벽 오르막과 타포차우산 정상 길, 탱크 비치 가는 흙길은 좁고 거친 구간이 있어 렌터카 약관의 비포장 주행 조항을 확인해야 합니다. 마르피 일대는 2027년 여름까지 관광지 개선 공사가, 버드 아일랜드 전망대에서 그로토 사이 도로는 포장 보수 공사가 계획되어 있으니 공사 표지판을 잘 보세요. 2026년 봄에는 일반 휘발유가 갤런당 6달러를 넘었다는 현지 보도가 있었을 만큼 기름값이 비싸니 연료 정책도 미리 확인하고, 주차할 때는 가방을 트렁크에 넣어 밖에서 보이지 않게 두세요.
팁 문화와 계산할 때
통화는 미국 달러이고, 식당에서는 계산서에 봉사료가 들어 있지 않다면 팁을 따로 얹는 미국식 문화가 있습니다. 계산서를 받으면 봉사료나 서비스 차지 항목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없을 때만 팁을 더하면 됩니다. 카드로 낼 때는 영수증의 팁 칸에 금액을 적고 합계를 쓰는 방식이 흔합니다.
리조트와 큰 식당은 카드가 편하지만 사탕수수 주스 가게 같은 작은 가게나 해변 주변에서는 현금이 필요할 수 있으니 1달러와 5달러 지폐를 넉넉히 챙기세요. 호텔 방 청소나 짐을 들어 준 직원에게 작은 지폐를 건네는 것도 자연스럽습니다. 술을 주문할 때는 나이 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요구받을 수 있으니 여권 사본을 지니고 다니는 편이 좋습니다.
면세 쇼핑과 귀국 전 확인
가라판의 대형 면세점이던 DFS는 2025년 사이판 철수를 발표했고, 2026년 태풍 이후 문을 닫은 가게도 많아 예전처럼 명품 쇼핑을 일정의 중심에 두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허먼즈 모던 베이커리의 쿠키나 그레이트 하베스트 브레드 컴퍼니의 빵처럼 현지에서 사랑받는 먹거리, 파세오 데 마리아나스 주변 기념품 가게의 소품을 고르는 쪽으로 기대를 바꾸면 만족스럽습니다.
귀국할 때는 한국 세관의 여행자 면세 한도를 넘지 않는지 영수증을 모아 확인하세요. 과일과 생고기, 흙이 묻은 물건은 반입이 제한될 수 있으니 공항에서 버리게 되는 일이 없도록 마지막 날에는 사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렌터카 반납 시간과 연료 기준, 공항까지 걸리는 시간을 넉넉히 계산해 출발 세 시간 전쯤에는 공항에 도착하도록 움직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