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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탄 공항에서 숙소까지, 그랩과 페소 환전, 팁과 우기 정리

막탄 공항에서 리조트와 시내로 가는 방법, 그랩과 택시 이용 요령, 페소 환전과 카드 결제, 봉사료와 팁 문화, 우기와 태풍에 대비하는 법을 처음 가는 사람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공항에서 숙소까지 걸리는 시간

세부의 관문인 막탄 세부 국제공항은 이름처럼 세부 본섬이 아니라 막탄 섬에 있습니다. 국제선은 보통 2터미널을 쓰고, 막탄 섬 동쪽 리조트 지대까지는 차로 20~30분, 다리를 건너 세부 시내 아얄라 쪽까지는 40분 안팎을 잡으면 됩니다. 남쪽 SRP나 다운타운 숙소는 세부코르도바 연결 고속도로를 타면 시간이 줄지만, 출퇴근 시간에는 어느 길이든 막히니 여유를 두세요.

입국 전에는 필리핀 정부의 전자 입국 신고인 이트래블 등록을 요구하니 출발 전 공식 안내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밤이나 새벽에 도착해 피곤하거나 아이, 부모님과 함께라면 숙소 픽업을 미리 신청하는 편이 가장 마음 편합니다.

그랩과 택시, 이렇게 탑니다

세부에는 도시철도가 없고 지프니와 버스는 노선이 복잡해, 여행자 이동은 대부분 그랩이 맡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앱을 깔고 전화번호 인증과 카드 등록을 마쳐 두면 도착하자마자 쓸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는 도착 층의 그랩 승차 안내를 따라가 지정된 곳에서 부르고, 차가 오면 앱에 표시된 번호판과 기사 이름을 꼭 확인하세요.

택시를 탈 때는 미터기를 켜는지 보고, 목적지를 지도 화면으로 보여 주면 말이 잘 통하지 않아도 됩니다. 공항 전용 택시는 일반 택시보다 기본요금이 높은 편입니다. 탑스 전망대나 시라오 플라워 가든처럼 산 위로 가는 날, 호핑 뒤 여러 곳을 들르는 날에는 반나절이나 하루 단위로 기사 딸린 차를 빌리는 쪽이 대기 시간과 돌아올 차 걱정을 덜어 줍니다.

짐이 많거나 일행이 네 명을 넘으면 앱에서 큰 차종을 골라야 트렁크에 짐이 다 들어갑니다. 비가 오거나 퇴근 시간대에는 배차가 늦고 요금이 오르니, 저녁 약속이 있다면 30분쯤 일찍 부르세요.

페소 환전과 결제

필리핀 통화는 페소이고 지폐는 20페소부터 1,000페소까지 있습니다. 한국에서 달러를 준비해 현지 쇼핑몰 환전소에서 바꾸는 방법이 흔하고, 아얄라 센터 세부나 SM 시티 세부 같은 큰 몰에는 환전소가 여럿 있어 환율을 비교하기 쉽습니다. 공항 환전소는 당장 쓸 교통비 정도만 바꾸고 나머지는 시내에서 바꾸는 편이 대체로 유리합니다.

해외 인출 수수료가 낮은 카드로 현금 인출기를 쓰는 방법도 있지만, 필리핀 은행 쪽에서 인출 한 번마다 수수료를 따로 떼는 경우가 많으니 소액을 여러 번 뽑기보다 한 번에 넉넉히 뽑으세요. 리조트와 쇼핑몰, 큰 식당은 카드가 잘 되지만 카본 시장이나 타보안 시장, 템플 오브 레아와 탑스 전망대 입장료, 서민 식당은 현금만 받는 곳이 많습니다. 100페소 이하 작은 지폐를 늘 지갑에 남겨 두면 편합니다.

남은 페소는 귀국 전 공항에서 다시 바꾸면 손해가 크니, 마지막 날 쇼핑몰 슈퍼마켓에서 말린 망고나 커피 같은 선물을 사며 쓰는 편이 실속 있습니다.

봉사료와 팁, 어디까지 챙길까

필리핀은 팁이 의무인 나라는 아니지만 고마움을 작게 표시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식당은 계산서에 봉사료가 이미 붙어 나오는 곳이 많으니 영수증을 먼저 보고, 포함되어 있다면 따로 줄 필요가 없습니다. 봉사료가 없는 곳에서 서비스가 좋았다면 잔돈 정도를 남기면 충분합니다.

마사지나 스파는 받은 뒤 담당자에게 직접 소액을 건네는 것이 보통이고, 호핑 투어에서 하루 종일 챙겨 준 가이드와 선원에게도 내릴 때 감사 인사와 함께 건네는 여행자가 많습니다. 그랩은 앱 요금만 내면 되며, 짐을 많이 들어 준 기사에게 잔돈을 받지 않는 정도면 됩니다. 금액은 정해진 것이 없으니 일행끼리 기준을 미리 맞춰 두면 계산할 때 덜 헷갈립니다.

우기와 태풍에 대비하는 법

세부는 대체로 12월부터 5월까지 비가 적고, 6월부터 11월까지는 오후 소나기가 잦은 우기입니다. 그중 늦여름부터 가을 사이에는 태풍이 지나가는 일이 많아, 경보가 내려지면 해경 지시로 섬 사이 배편과 호핑 투어가 한꺼번에 멈춥니다. 이 시기에 간다면 바다 일정을 일정 앞쪽에 두고, 취소되면 옮길 수 있는 예비일을 하나 남겨 두세요.

비 오는 날 갈 곳으로는 세부 오션파크, SM 시사이드 시티 세부, 아얄라 센터 세부, 아일랜드 센트럴 막탄 같은 실내 시설과 스파가 무난합니다. 비가 그친 직후에는 도로가 물에 잠기는 곳이 생겨 그랩이 늦게 잡히고 요금도 오르니, 이동은 여유 있게 잡으세요. 여행자 보험과 항공편 변경 조건을 출발 전에 확인해 두면 태풍으로 비행기가 늦어질 때 대처가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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