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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공항에서 시내까지, 지하철과 버스와 교통 IC카드 쓰는 법

국제선 터미널에서 지하철역까지 가는 무료 연락버스, 시내 직행 버스, 공항선과 나나쿠마선 고르는 법, 뒷문으로 타는 버스와 IC카드 사용법을 묶었습니다.

국제선 터미널에는 지하철역이 없습니다

후쿠오카 공항은 시내에서 가깝기로 유명하지만 처음 가면 한 번은 헷갈립니다. 지하철 후쿠오카공항역은 국내선 터미널 지하에 있고, 한국에서 도착하는 국제선 터미널은 활주로 건너편에 따로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두 터미널 사이는 걸어서 갈 수 없고 무료 연락버스를 타야 합니다.

연락버스는 국제선 터미널 앞 정류장에서 몇 분 간격으로 떠나며 국내선 터미널까지 십 분쯤 걸립니다. 내려서 지하로 내려가면 바로 개찰구입니다. 여기서 공항선을 타면 하카타역이 두 정거장, 텐진역이 다섯 정거장이라 열차에 앉아 있는 시간은 길지 않습니다. 다만 버스를 기다리고 짐을 싣는 시간까지 더하면 터미널을 나선 뒤 하카타까지 삼십 분은 잡아야 합니다.

돌아가는 날은 이 순서를 거꾸로 밟습니다. 지하철로 후쿠오카공항역에 내려 국내선 터미널 밖 연락버스 타는 곳까지 걸어가야 하고, 버스에서 내린 뒤에야 국제선 체크인 창구가 나옵니다. 시내가 가깝다고 방심하다가 이 구간에서 시간을 잃는 사람이 많으니 평소보다 이십 분쯤 일찍 숙소를 나서세요.

짐이 많으면 국제선 앞 직행 버스가 낫습니다

캐리어가 여러 개거나 아이와 함께라면 갈아타지 않는 쪽이 편합니다. 국제선 터미널 앞 정류장에서는 하카타역으로 가는 버스와 텐진으로 가는 버스가 따로 다니고, 다자이후로 바로 가는 버스도 여기서 탈 수 있습니다. 도로가 막히지 않으면 지하철과 걸리는 시간이 비슷하지만 출퇴근 시간에는 늦어질 수 있습니다.

택시도 다른 도시보다 부담이 덜한 선택지입니다. 공항과 하카타역 사이가 워낙 가까워 서너 명이 나눠 내면 버스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밤늦게 도착해 연락버스와 지하철 막차가 걱정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택시를 타세요. 요금은 시간대와 교통 상황에 따라 달라지니 미터기 기준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지하철은 공항선과 나나쿠마선 두 줄만 기억하세요

여행자가 쓰는 노선은 사실상 둘입니다. 공항선은 하카타에서 기온, 나카스카와바타, 텐진, 아카사카, 오호리코엔, 니시진으로 이어집니다. 기온역은 도초지와 구시다 신사, 나카스카와바타역은 가와바타 상점가와 후쿠오카 아시아미술관, 아카사카역은 후쿠오카 성터, 오호리코엔역은 오호리 공원으로 가는 역입니다.

나나쿠마선은 하카타에서 남쪽으로 돌아가는 줄입니다. 구시다진자마에역이 캐널시티 하카타와 가깝고, 와타나베도리역은 야나기바시 연합시장, 야쿠인역은 야쿠인 골목, 롯폰마쓰역은 후쿠오카시 과학관 앞입니다. 텐진에서는 공항선 텐진역과 나나쿠마선 텐진미나미역이 텐진 지하상가로 이어져 있어 걸어서 갈아탑니다. 하루에 서너 번 넘게 탈 날에는 1일 승차권이 이득인지 요금표를 보고 따져 보세요.

숙소를 고를 때도 노선을 함께 보면 좋습니다. 공항선 역 근처에 묵으면 공항과 오호리 공원 쪽이 편하고, 나나쿠마선 역 근처라면 캐널시티 하카타와 야쿠인의 식당 골목이 가까워집니다. 하카타역은 두 노선이 모두 서는 역이라 어느 쪽으로 움직이든 갈아탈 일이 적습니다.

버스는 뒷문으로 타고 앞문으로 내립니다

후쿠오카 타워와 시사이드 모모치 해변공원, 팀랩 포레스트 후쿠오카, 라라포트 후쿠오카처럼 지하철역에서 먼 곳은 니시테쓰 버스가 답입니다. 버스는 가운데나 뒤쪽 문으로 타면서 IC카드를 대거나 번호가 적힌 정리권을 뽑고, 내릴 때 앞문 운전석 옆에서 요금을 냅니다. 현금을 낼 때는 거스름돈이 나오지 않으니 요금함 옆 교환기에서 먼저 잔돈으로 바꿉니다.

노선 번호가 많아 정류장에서 고르기 어렵다면 지도 앱의 경로 검색에 나온 번호와 타는 곳 번호를 그대로 따르는 편이 빠릅니다. 하카타에서는 역 앞 정류장과 하카타 버스터미널이, 텐진에서는 큰길가 정류장이 타는 곳인데 행선지마다 승강장이 다릅니다. 돌아오는 막차 시각은 내릴 때 정류장 시간표를 찍어 두면 안심입니다.

IC카드 한 장이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후쿠오카에서 파는 교통카드는 지하철의 하야카켄, 니시테쓰의 니모카, JR 규슈의 스고카 세 가지이고, 어느 것을 사도 지하철과 버스, 전철에서 함께 쓸 수 있습니다. 도쿄나 오사카에서 쓰던 스이카나 이코카가 있다면 새로 살 필요 없이 그대로 찍으면 됩니다. 휴대전화 지갑에 넣어 둔 교통카드도 같은 방식으로 통합니다.

지하철 개찰구에서는 신용카드를 직접 대는 터치 결제도 받고 있지만 카드 종류에 따라 안 되는 경우가 있어 예비 수단을 하나 더 챙기세요. IC카드는 편의점과 자판기에서도 쓸 수 있어 동전이 줄어듭니다. 반면 야타이와 오래된 식당은 현금만 받는 곳이 남아 있으니 교통카드만 믿고 엔화를 비워 두지는 마세요. 요금과 승차권 종류는 바뀔 수 있어 가기 전에 공식 안내를 한 번 살펴보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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