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4박 5일 동선, 와이키키·동부 해안·노스쇼어를 이렇게 나눕니다
오아후를 와이키키 주변, 동부 해안, 노스쇼어로 나눠 하루씩 쓰고, 예약제 명소 날짜와 렌터카 빌리는 날을 어떻게 맞추면 덜 헤매는지 4박 5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4박 5일은 실제로 4일짜리 여행입니다
인천에서 밤에 출발하는 직항을 타면 날짜 변경선을 넘어 같은 날 아침에 호놀룰루에 내리고, 돌아오는 비행기는 대개 낮에 떠납니다. 그래서 4박 5일이라고 해도 마지막 날은 공항 가는 길에 한 곳을 들르는 정도라, 일정은 첫날 오후부터 넷째 날 저녁까지 실제로 쓸 수 있는 시간을 기준으로 짜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해외로 떠날지도의 일정 만들기는 3박 4일까지 짜 주니, 4박 5일 여행이라면 3박 4일로 설정하고 마지막 날 오전은 따로 남겨 두세요. 첫날은 밤새 비행기를 타고 와서 체력이 떨어져 있으니 와이키키 안에서 걷는 일정만 넣는 것이 좋습니다. 호텔 체크인은 오후라 짐을 맡기고 바로 해변으로 나가면 시차를 이기기에도 도움이 됩니다.
첫날과 둘째 날은 와이키키와 다이아몬드 헤드
첫날은 와이키키 비치에서 물에 발을 담그고, 로열 하와이안 센터와 인터내셔널 마켓 플레이스를 둘러보다 해 질 무렵 쿠히오 비치 훌라 마운드로 가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금요일이 끼어 있다면 저녁에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금요 불꽃놀이를 볼 수 있도록 해변 서쪽으로 걸어가세요.
둘째 날은 시차 때문에 새벽에 눈이 떠지는 것을 이용해 다이아몬드 헤드 주립 기념물을 아침 첫 시간대로 예약합니다. 내려와서 레오나즈 베이커리에서 말라사다를 먹고, 오노 시푸드의 포케나 레인보우 드라이브인의 로코모코로 점심을 해결하면 카파훌루 거리 하나로 하루 식사가 정리됩니다. 오후에는 알라모아나 센터와 카카아코 벽화 거리, 해 질 무렵 알라모아나 비치 파크의 매직 아일랜드로 이어 가면 차 없이도 더버스로 다닐 수 있는 하루가 됩니다.
셋째 날은 차를 빌려 동부 해안을 한 바퀴
렌터카는 셋째 날과 넷째 날 이틀만 빌리는 방법을 권합니다. 와이키키 호텔 주차비가 비싸 첫날부터 빌리면 세워 두는 값만 나가기 때문입니다. 셋째 날은 아침 일찍 하나우마 베이로 출발합니다. 하나우마 베이는 월요일과 화요일에 쉬고 방문 이틀 전에 예약이 열리니, 이 요일 제약 때문에 동부 해안 날을 먼저 정하고 나머지 날을 끼워 맞추는 것이 순서입니다.
스노클링을 마치면 코나 브루잉 하와이 카이에서 점심을 먹고 할로나 블로우홀 전망대, 마카푸우 포인트 등대 트레일 순으로 해안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오후에는 카일루아 비치 파크에 차를 세우고 라니카이 비치까지 걸어갔다 오고, 저녁은 버즈 오리지널 스테이크하우스에서 먹은 뒤 누우아누 팔리 전망대를 넘어 호놀룰루로 돌아오면 원을 그리듯 하루가 끝납니다.
넷째 날은 노스쇼어, 다섯째 날은 진주만
넷째 날은 고속도로로 섬 한가운데를 올라가 돌 플랜테이션을 지나 할레이바 타운에 오전 중에 도착합니다. 마을을 걷고 마츠모토 쉐이브 아이스를 먹은 뒤 라니아케아 비치, 와이메아 베이 비치 파크, 선셋 비치 파크 순으로 해안을 따라가면 됩니다. 점심은 카후쿠의 지오반니 새우 트럭이나 선셋 비치 맞은편 테즈 베이커리 가운데 동선에 맞는 곳을 고르세요.
노스쇼어에서 저녁까지 보내면 할레이바 조스나 할레이바 비치 하우스에서 식사하고 어두운 고속도로를 한 시간 남짓 달려 돌아와야 합니다. 운전이 부담스러우면 해 지기 전에 출발하는 편이 낫습니다. 마지막 날 비행기가 오후 늦게라면 오전에 진주만 국립 기념관을 보고 공항으로 가는 길이 깔끔합니다. 진주만은 공항과 같은 방향이라 짐을 차에 싣고 갈 수 있지만, 기념관에 가방을 들고 들어갈 수 없고 주차장 차 안에 짐을 두는 것도 불안하니 비행기 시간이 빠듯하면 과감히 빼세요.
요일과 예약부터 맞추면 일정이 풀립니다
오아후 일정을 짤 때 가장 먼저 볼 것은 장소가 아니라 요일입니다. 하나우마 베이는 월요일과 화요일, 이올라니 궁전은 일요일과 월요일, 폴리네시안 문화센터는 일요일과 대체로 수요일에 쉬고, 씨 라이프 파크는 화요일에 닫습니다. 항공권을 정하면 달력에 이 휴무일을 먼저 표시하고, 다이아몬드 헤드와 하나우마 베이, 진주만 예약이 열리는 날짜를 알람으로 걸어 두세요.
비가 오는 날을 대비한 대안도 하나쯤 준비해 두면 좋습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동부 쪽에 비가 오면 반대편 와이키키는 맑은 경우가 많으니, 동부 해안 날과 시내 날을 맞바꾸고 비숍 박물관과 알라모아나 센터를 넣으면 됩니다. 일정표는 꼭 해야 할 것 하나와 상황에 따라 뺄 것 두세 개로 나눠 두면 현지에서 덜 조급해집니다. 쿠알로아 랜치나 폴리네시안 문화센터처럼 반나절 넘게 걸리는 곳을 넣고 싶다면 동부 해안 날이나 노스쇼어 날 가운데 하나에 붙이고, 그날은 다른 해변 두세 곳을 빼는 식으로 무게를 조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