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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3박 4일, 권역별로 나누는 동선

일곱 권역을 기준으로 첫날 마리나베이 저녁, 둘째 날 도심 걷기, 센토사와 만다이를 넣는 날, 귀국 날 카통과 주얼 창이까지 3박 4일을 배치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일곱 권역으로 나누면 동선이 보입니다

싱가포르는 지도에서 보면 작지만 볼거리가 한곳에 몰려 있지 않습니다. 동쪽 끝 공항에서 남쪽 센토사, 북쪽 만다이까지 흩어져 있어 가고 싶은 곳을 목록으로만 모으면 하루에 섬을 두 번 가로지르는 일정이 나오기 쉽습니다.

먼저 일곱 권역으로 나눠 보세요. 마리나베이, 시빅·클락키·리버사이드, 차이나타운·탄종파가·텔록 아이어, 오차드·보타닉 가든, 부기스·캄퐁글람·리틀인디아, 센토사·하버프런트, 카통·이스트코스트·창이입니다. 앞의 세 곳은 걸어서도 넘어갈 만큼 붙어 있어 한 날에 둘을 묶기 좋습니다. 반대로 센토사와 만다이의 동물원, 동쪽 카통은 각각 반나절 이상을 따로 떼어야 합니다.

숙소는 MRT 역에서 가까운 곳이면 어느 권역이든 큰 차이가 없지만, 첫 방문이라면 시빅이나 차이나타운, 부기스처럼 도심 세 권역 안에 잡아야 저녁마다 마리나베이와 강변으로 걸어 나가기 편합니다.

첫날은 마리나베이의 저녁에 맞춥니다

인천에서 여섯 시간 남짓 걸리는 비행이라 오전에 떠나도 숙소에 짐을 풀면 늦은 오후입니다. 첫날은 낮을 비우고 해 질 무렵부터 마리나베이만 보는 구성이 무리가 없습니다. 마리나베이샌즈 스카이파크 전망대는 시간대를 정해 예매하니 해 지기 40분쯤 전으로 잡아 노을과 야경을 이어서 보세요.

내려와서는 스펙트라 분수 쇼와 슈퍼트리 그로브의 조명 쇼를 차례로 봅니다. 둘 다 표 없이 볼 수 있고 저녁에 두 차례씩 열려, 분수 쇼 첫 회를 보고 슈퍼트리로 걸어가는 순서가 자연스럽습니다. 저녁은 더 숍스 앳 마리나베이샌즈 지하의 라사푸라 마스터스에서 해결하면 이동이 없습니다. 밤늦게 도착하는 편이라면 이 코스를 통째로 다음 날 저녁으로 넘기세요.

둘째 날은 도심을 걸어서 잇습니다

아침은 차이나타운에서 시작합니다. 야쿤 카야 토스트 파이스트 스퀘어점에서 토스트와 코피를 먹고 티안혹켕 사원, 불아사, 스리 마리암만 사원을 차례로 걷습니다. 사원은 오전이 덜 덥고 한낮에 문을 닫는 곳도 있어 앞에 두는 편이 낫습니다. 점심은 맥스웰 푸드센터의 치킨라이스가 가깝습니다.

오후에는 실내로 들어갑니다. 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나 아시아 문명 박물관 가운데 한 곳을 고르고, 해가 기울면 클락키로 내려가 싱가포르 리버 크루즈를 탑니다. 저녁은 점보 시푸드 리버사이드 포인트점의 칠리크랩이나 송파 바쿠테 뉴브리지 로드점 가운데 예산에 맞춰 고르되, 칠리크랩 집은 며칠 전에 예약해 두어야 합니다.

리틀인디아와 캄퐁글람이 더 궁금하다면 오후를 부기스 권역으로 바꿔도 됩니다. 다만 술탄 모스크는 금요일에 관람객을 받지 않고 하지 레인 가게는 정오가 지나야 문을 여니 요일과 시간을 보고 정하세요.

센토사와 만다이에는 하루를 통째로 줍니다

셋째 날은 큰 덩어리 하나에 씁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싱가포르가 목적이면 개장 전에 도착해 하루를 다 쓰고, 테마파크를 빼면 싱가포르 오셔나리움과 스카이라인 루지 센토사, 팔라완 비치를 묶습니다. 섬에는 비보시티 3층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들어가며, 저녁에 윙스 오브 타임을 보고 나오면 하루가 맞아떨어집니다. 루지는 금요일과 토요일에만 밤까지 운영합니다.

동물을 좋아한다면 센토사 대신 북쪽 만다이로 갑니다. 싱가포르 동물원은 아침 8시 30분에, 나이트 사파리는 저녁 6시에 열어 오후에 동물원을 보고 그대로 넘어가는 하루도 가능하지만 걷는 양이 많습니다. 아이나 어르신과 함께라면 둘 중 하나만 고르세요. 나이트 사파리는 끝나는 시각이 늦으니 도착한 날이나 이른 귀국 편 전날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곳을 모두 넣고 싶다면 둘째 날의 오후 박물관과 저녁을 줄여 나이트 사파리를 넣거나 일정을 4박으로 늘려 하루씩 따로 두는 방법이 있습니다. 센토사와 만다이는 섬의 남쪽과 북쪽 끝이라 같은 날에 묶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마지막 날은 동쪽으로 빠져나갑니다

공항이 섬 동쪽 끝에 있으니 귀국 날에는 같은 방향의 카통이 잘 맞습니다. 친미친 컨펙셔너리에서 아침을 먹고 쿤셍 로드 페라나칸 하우스에서 사진을 찍은 뒤 328 카통 락사로 이른 점심을 먹으면 반나절이 찹니다. 공항에는 여유 있게 도착해 주얼 창이의 실내 폭포를 보고 마지막 식사와 선물 쇼핑을 끝내세요. 늦은 저녁 편이라면 오전을 오차드의 아이온 오차드와 니안시티·다카시마야 쇼핑으로 바꿔도 됩니다.

한 가지 덧붙이면 가을에 야간 자동차 경주가 열리는 주간에는 마리나베이와 시빅 일대 도로가 막히고 숙박비가 오릅니다. 이 시기에 간다면 통제 구역을 먼저 확인하고 마리나베이 일정을 대회 전후로 옮기세요. 시설별 운영 시간과 요금은 수시로 바뀌니 출발 전에 공식 안내를 다시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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