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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3박 4일 동선, 지우펀과 스펀 당일치기는 며칠째에 넣을까

타이베이 시내를 서쪽과 동쪽, 북쪽으로 나눠 사흘을 쓰고 지우펀·스펀 근교 하루를 날씨와 요일에 맞춰 끼워 넣는 방법을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사흘은 시내, 하루는 근교로 나눕니다

타이베이 3박 4일은 시내 사흘과 근교 하루로 나누면 계산이 쉬워집니다. 시내는 다시 서쪽의 시먼딩과 용산사, 가운데의 중정기념당과 융캉제, 동쪽의 타이베이 101 전망대와 샹산, 북쪽의 국립고궁박물원과 스린 야시장으로 덩어리를 지을 수 있습니다. 지하철 노선이 이 덩어리들을 곧게 이어 주기 때문에 하루에 이웃한 두 덩어리만 고르면 환승으로 시간을 버릴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근교 하루는 지우펀 라오제와 스펀 라오제를 묶는 날입니다. 두 곳 모두 타이베이 동쪽 산속에 있어 왕복 이동만 서너 시간이 들어가므로, 시내 일정 사이에 반나절로 끼워 넣으려 하면 하루가 통째로 무너집니다. 처음부터 하루를 온전히 비워 두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첫날과 마지막 날은 가볍게 잡습니다

도착하는 날은 숙소에 짐을 두고 나면 오후 서너 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날은 시먼딩 한 덩어리만 보세요. 용산사는 저녁에도 문을 열어 해 질 무렵에 들르기 좋고, 근처 화시제 야시장이나 시먼딩 보행자 거리에서 저녁을 해결하면 이동 없이 하루가 끝납니다. 아종면선 시먼점처럼 서서 금방 먹는 집을 하나 넣어 두면 늦게 도착해도 첫 끼가 해결됩니다.

돌아가는 날은 비행기 시각에서 거꾸로 세어야 합니다. 오후 늦은 편이라면 오전에 중정기념당을 걷고 융캉제에서 점심을 먹은 뒤 짐을 찾아 공항으로 가는 정도가 알맞습니다. 중정기념당의 의장대 의식은 낮 동안 매시 정각에 열리므로 시각을 맞춰 가면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오전 비행기라면 아침 식사 말고는 아무것도 넣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가운데 이틀에 시내 핵심을 담습니다

둘째 날이나 셋째 날 가운데 하루는 북쪽과 동쪽을 잇는 날로 씁니다. 오전에 국립고궁박물원을 보고, 오후에 지하철로 내려와 타이베이 101 전망대와 신이 상권을 본 다음 해 질 무렵 샹산에 오르는 순서가 무난합니다. 박물원은 월요일에 쉬는 것이 원칙이라 월요일이 낀 일정이라면 이날을 다른 요일로 옮겨야 합니다. 샹산은 돌계단이 가파르니 전망대와 샹산 가운데 하나만 골라도 충분합니다.

여유가 있다면 북쪽을 하루 더 써서 베이터우 온천박물관과 지열곡, 단수이 라오제의 노을을 묶는 방법도 있습니다. 두 곳은 같은 지하철 노선 위에 있어 오전에 온천 마을을 걷고 오후 늦게 단수이로 올라가면 됩니다. 다만 베이터우의 두 시설도 월요일에 쉬므로 요일을 먼저 확인하세요. 저녁은 돌아오는 길에 스린 야시장에서 내리면 동선이 한 줄로 이어집니다.

지우펀과 스펀을 하루에 넣는 순서

근교 날은 스펀을 먼저, 지우펀을 나중에 두는 순서가 기본입니다. 스펀 라오제의 천등 날리기와 스펀폭포는 밝을 때 보는 곳이고, 지우펀은 홍등이 켜지는 해 질 무렵이 가장 좋기 때문입니다. 지우펀에서는 지우펀 라오제를 먼저 걷고 수치루 계단으로 내려오면서 아메이차루나 아간이 위위안에서 쉬어 가면 됩니다.

가는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시내에서 지우펀까지 바로 가는 버스를 타거나, 기차로 루이팡역까지 간 뒤 버스로 갈아타거나, 여러 곳을 차로 묶어 주는 버스 투어나 택시 투어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스펀은 루이팡역에서 산골 지선 열차로 갈아타야 하는데 배차가 뜸해서 한 대를 놓치면 일정이 한 시간씩 밀립니다. 두 곳을 대중교통만으로 잇는 날은 열차 시각표를 전날 미리 확인해 두세요. 예류지질공원까지 넣고 싶다면 투어가 사실상 유일한 답입니다.

돌아오는 길이 가장 헷갈립니다. 해가 진 뒤 지우펀 버스 정류장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고 만석으로 그냥 지나가는 버스도 있습니다. 홍등 사진을 찍었다면 너무 늦기 전에 내려와 줄을 서고, 일행이 여럿이면 정류장 근처에서 합승 택시를 알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근교 날짜는 날씨를 보고 정합니다

근교 하루를 며칠째에 둘지는 미리 못 박지 말고 예보를 보고 정하세요. 지우펀 쪽은 시내보다 비가 잦아서 타이베이가 흐리기만 한 날에도 산 위는 안개와 비에 잠기는 일이 있습니다. 둘째 날과 셋째 날 가운데 예보가 나은 쪽을 근교에 쓰고, 나머지를 박물관과 쇼핑몰이 있는 시내 일정으로 돌리면 됩니다.

투어를 예약한다면 날짜 변경이 되는 상품인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태풍 예보가 뜨면 산간 노선 열차와 버스가 먼저 멈추므로 그날은 미련 없이 시내에 머무세요. 지우펀은 계단과 비탈이 대부분이라 미끄럽지 않은 신발과 접는 우산이 필수이고, 스펀 철길 위에서 천등을 날릴 때는 열차가 들어온다는 안내에 바로 비켜서야 합니다. 박물관과 곤돌라처럼 요일을 타는 시설은 출발 전날 공식 사이트에서 휴무 여부만 다시 봐 두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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