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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하네다에서 도쿄 시내 가는 법과 IC카드·지하철 패스 고르기

나리타와 하네다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열차와 버스를 숙소 위치 기준으로 고르는 법, 교통 IC카드를 준비하는 방법과 지하철 시간권이 이득인 날을 가려내는 기준을 풀어 봤습니다.

나리타에서는 숙소 방향이 열차를 정합니다

나리타공항은 도쿄 도심에서 동쪽으로 꽤 떨어져 있어 어떤 열차를 타든 한 시간 안팎이 걸립니다. 선택지가 여럿이라 헷갈리지만 기준은 숙소가 어느 쪽이냐 하나입니다.

우에노나 아사쿠사 쪽에 묵는다면 게이세이 전철이 맞습니다. 전 좌석 지정인 스카이라이너는 닛포리와 우에노까지 가장 빨리 닿고, 같은 회사의 일반 특급 열차는 시간이 더 걸리는 대신 값이 쌉니다. 일부 열차는 도에이 아사쿠사선으로 곧바로 들어가 아사쿠사역까지 갈아타지 않고 갑니다.

도쿄역과 신주쿠, 시부야 방면이라면 JR 나리타 익스프레스가 환승 없이 이어집니다. 긴자나 도쿄역 근처 숙소에 짐이 많다면 도쿄역 앞까지 가는 공항버스도 생각해 볼 만합니다. 요금과 시간표는 해마다 손질되니 타기 전에 각 회사 안내에서 확인하세요.

하네다는 가깝지만 도착 시각을 봅니다

하네다공항은 시내와 가까워 이동이 한결 가볍습니다. 도쿄 모노레일을 타면 하마마쓰초역에서 JR 야마노테선으로 갈아탈 수 있고, 게이큐선을 타면 시나가와역에 닿습니다. 게이큐선 열차 가운데는 도에이 아사쿠사선으로 이어져 긴자 동쪽과 아사쿠사까지 한 번에 가는 편도 있습니다.

롯폰기나 도쿄타워 주변이라면 하마마쓰초에서 내려 지하철이나 택시로 마무리하는 길이 짧습니다. 신주쿠와 시부야는 시나가와에서 야마노테선으로 갈아타는 쪽이 보통입니다.

주의할 것은 밤늦은 도착입니다. 심야 항공편으로 내리면 열차가 끊겼을 수 있고 그때는 심야 버스나 택시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아침 일찍 떠나는 날에는 첫차 시각으로 공항에 제때 닿는지 미리 계산해 두세요. 아이나 부모님과 함께라면 호텔 앞에 서는 리무진 버스가 계단 없이 가는 길입니다.

교통 IC카드는 도착하자마자 준비합니다

도쿄에서는 스이카나 파스모 같은 교통 IC카드 한 장으로 JR과 지하철, 사철, 버스를 모두 탑니다. 두 카드는 발행 회사만 다르고 쓰임새는 같으니 먼저 눈에 띄는 쪽을 고르면 됩니다. 편의점과 자판기, 코인로커에서도 찍을 수 있어 잔돈을 셀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

아이폰을 쓴다면 지갑 앱에 스이카를 추가해 두는 방법이 가장 간단합니다. 실물 카드를 살 필요가 없고 등록해 둔 카드로 그 자리에서 충전되지만 해외 발행 카드는 충전이 막히는 일도 있어 출국 전에 한 번 시험해 보세요. 안드로이드 폰은 기종에 따라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물 카드를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실물 카드는 공항역 창구와 발매기에서 살 수 있고 단기 여행자용으로 유효 기간이 정해진 카드도 있습니다. 카드 종류와 판매 방식은 몇 차례 바뀌었으므로 출발 전에 공식 안내를 한번 읽어 두세요. 충전은 역 발매기에서 현금으로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지하철 시간권은 타는 횟수를 세어 보고 삽니다

외국인 여행자를 위한 지하철 시간권은 도쿄메트로와 도에이 지하철 전 노선을 정해진 시간 동안 마음껏 타는 표입니다. 24시간, 48시간, 72시간짜리가 있고 처음 개찰구를 통과한 시각부터 시간이 흐릅니다. 공항과 시내의 정해진 판매처에서 여권을 보여 주고 사며 값과 판매 장소는 공식 안내에서 확인하세요.

함정은 JR을 탈 수 없다는 점입니다. 야마노테선과 주오선은 지하철이 아니어서 이 표로는 개찰구가 열리지 않습니다. 하라주쿠와 신주쿠 사이처럼 JR이 훨씬 편한 구간이 많은 날에는 시간권을 사도 본전을 찾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아사쿠사와 우에노, 긴자, 롯폰기처럼 지하철로만 이어지는 권역을 하루에 서너 번 넘게 오간다면 이득입니다. 오다이바로 가는 유리카모메와 린카이선도 이 표의 대상이 아니니 따로 계산하세요. 일정표의 이동 횟수를 세어 보고 다섯 번이 넘는 날에만 꺼내 쓰는 식이 무난합니다.

환승할 때 자주 틀리는 것들

같은 이름의 역이라도 회사가 다르면 개찰구를 나갔다가 다시 들어가야 합니다. 이때 요금이 새로 붙고, 구글 지도가 알려 주는 환승 시간에는 이 걷는 구간이 빠듯하게 잡혀 있을 때가 있습니다. 신주쿠역과 도쿄역, 시부야역에서는 표시된 시간에 오 분쯤 더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출구 번호도 중요합니다. 큰 역은 출구가 수십 개라 반대쪽으로 나오면 지상에서 십 분을 돌아가야 합니다. 목적지를 지도에 찍으면 권하는 출구가 함께 나오니 개찰구를 나서기 전에 확인하세요. 재개발 공사가 한창인 시부야역은 통로가 수시로 바뀌므로 안내판을 따라가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평일 아침 여덟 시 전후와 저녁 여섯 시 무렵의 전철은 몸을 돌리기 어려울 만큼 붐빕니다. 캐리어를 끌고 움직이는 날은 이 시간대를 피하고, 마지막 열차는 자정 전후로 끊기니 야경을 본 날에는 돌아가는 편을 먼저 찾아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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