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갈랑 공원과 퐁뇌프
파리 시테섬·생루이섬·라탱 지구 · 야경
Square du Vert-Galant
베르갈랑 공원은 시테섬 서쪽 끝, 뱃머리처럼 뾰족한 땅끝에 있는 작은 강변 공원입니다.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인 퐁뇌프 한가운데 앙리 4세 기마상 뒤쪽 계단으로 내려가면 갑자기 강물 높이로 떨어지면서 도시 소음이 멀어집니다. 커다란 수양버들 아래 돌 둑에 걸터앉아 강을 내려다보는 사람들, 바로 옆을 지나가는 유람선과 손을 흔드는 승객들이 이곳 풍경의 전부인데 그게 묘하게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해 질 무렵에는 서쪽 하늘이 붉게 물들며 퐁데자르와 루브르 쪽 강변이 실루엣으로 바뀌어 사진가들이 자리를 잡습니다. 공원 끝 선착장에서는 소형 유람선이 출발합니다. 둑에는 난간이 없는 구간이 있어 어린아이와 함께라면 손을 꼭 잡아 주세요.
늦은 밤에는 인적이 줄어드니 혼자라면 해가 진 직후까지만 머무르는 편이 낫습니다.
가는 법
메트로 7호선 퐁뇌프역에서 다리를 건너 걸어서 5분 안팎입니다.
- 가기 좋은 때
- 노을이 지는 시간에 맞춰 가면 강물과 다리가 함께 붉게 물듭니다.
- 함께 가면
- 다리 위로 올라와 퐁데자르를 건너면 루브르이고, 섬 안쪽으로 걸어가면 생트샤펠과 콩시에르주리입니다.
- 어울리는 동행
- 연인, 친구, 혼자
- 현지 팁
- 퐁뇌프 중간 계단으로 내려가면 시테섬 끝 강가 공원이 나와요. 해 질 녘 강물 높이에서 바라보는 다리 풍경이 이곳의 백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