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공항에서 와이키키까지, ESTA·렌터카·더버스·팁과 세금 정리
출국 전 ESTA 신청부터 공항에서 와이키키로 가는 방법, 렌터카와 주차, 더버스 타는 법, 계산서에 붙는 세금과 팁까지 오아후에서 처음 헷갈리는 돈과 이동 문제를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출발 전 ESTA부터 확인합니다
하와이는 미국 땅이라 한국 여권으로 비자 없이 가려면 전자 여행 허가인 ESTA를 미리 받아야 합니다. 전자 여권이 있어야 하고, 신청은 미국 정부 공식 누리집에서 직접 합니다. 검색하면 대행 사이트가 먼저 나오는 일이 많은데, 이런 곳은 수수료를 더 받으니 주소를 꼭 확인하세요. 수수료는 바뀐 적이 있어 신청 화면에서 금액을 확인하면 됩니다.
승인은 대개 금방 나오지만 늦어지는 경우가 있어 늦어도 출발 72시간 전에는 신청을 마치라고 안내합니다. 한 번 받으면 유효 기간 안에는 다시 신청하지 않아도 되지만, 여권을 새로 만들었다면 ESTA도 새로 받아야 합니다. 승인 화면은 캡처해 두고, 비행기 표의 영문 이름과 여권 이름이 한 글자도 다르지 않은지도 함께 보세요.
공항에서 와이키키로 가는 네 가지 방법
다니엘 K. 이노우에 국제공항에서 와이키키까지는 차로 30분 안팎입니다. 가장 편한 것은 택시나 우버·리프트 같은 차량 호출 앱이고, 일행이 많으면 여러 호텔을 도는 공항 셔틀이 1인당 비용을 줄여 줍니다. 차량 호출 앱은 공항 안에 정해진 승차 구역에서만 탈 수 있으니 앱 안내를 따라 이동하세요.
더버스도 공항과 와이키키를 잇는 노선이 있어 가장 싸지만, 무릎 위나 좌석 아래에 들어가는 짐만 들고 탈 수 있어 큰 캐리어가 있으면 사실상 이용하기 어렵습니다. 렌터카는 공항 렌터카 센터에서 바로 빌릴 수 있는데, 첫날은 장거리 비행 직후라 피곤하고 와이키키 호텔 주차비도 비싸서 차는 시내 지점에서 필요한 날 빌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와이키키에도 렌터카 회사 영업소가 여러 곳 있어 아침에 빌려 저녁에 반납하는 하루 렌트가 어렵지 않습니다. 돌아가는 날 공항에 차를 반납할 생각이라면 반납 수속과 셔틀 이동 시간을 포함해 평소보다 30분쯤 일찍 출발하세요.
렌터카는 필요한 날만, 주차는 미리 따져 보기
하와이는 한국처럼 오른쪽으로 달리고 운전석이 왼쪽이라 운전 자체는 낯설지 않습니다. 한국 면허증으로 빌려주는 회사도 있지만 회사마다 조건이 달라 국제운전면허증을 함께 챙기는 편이 안전합니다. 빨간불에도 표지가 없으면 멈춘 뒤 우회전할 수 있고, 정지 표지에서는 완전히 섰다가 출발해야 합니다. 어린아이는 나이와 키에 따라 카시트나 부스터 시트가 법으로 정해져 있으니 예약할 때 함께 신청하세요.
와이키키 호텔 주차는 하룻밤에 수십 달러가 들어 렌트비만큼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동부 해안과 노스쇼어를 도는 이틀만 빌리고, 나머지 날은 더버스와 걷기로 다니면 비용이 꽤 줄어듭니다. 해변과 등산로 주차장에서는 차량털이가 잦으니 가방이나 쇼핑백을 차 안에 두지 말고, 트렁크에 넣을 짐은 출발 전에 미리 넣어 두세요. 다이아몬드 헤드와 하나우마 베이는 차로 가더라도 주차까지 예약이나 현장 결제가 따로 필요합니다.
더버스와 홀로 카드 쓰는 법
더버스는 오아후 거의 전역을 도는 시내버스로, 와이키키와 알라모아나, 다운타운, 진주만, 노스쇼어까지 노선이 이어집니다. 요금은 현금으로 내도 되지만 홀로 카드를 사서 충전하거나 앱으로 타면, 하루에 쓴 요금이 일일 패스 값에 닿는 순간부터 그날은 더 내지 않아도 되는 요금 상한이 적용됩니다. 여러 번 갈아타는 날일수록 카드가 유리합니다.
와이키키에서 알라모아나, 다운타운 정도는 버스로 충분하지만, 노스쇼어나 동부 해안은 배차 간격이 길고 갈아타야 해 하루가 버스 기다리는 시간으로 끝나기 쉽습니다. 구글 지도의 대중교통 길찾기로 시간을 확인하고, 돌아오는 막차 시간을 먼저 봐 두세요. 버스 안에서는 큰 소리로 통화하지 않고, 앞문 쪽 자리는 노약자에게 양보하는 것이 이곳 예절입니다.
세금과 팁, 계산서에서 놀라지 않으려면
하와이 가게의 가격표와 메뉴판에는 세금이 빠져 있습니다. 계산할 때 주에서 매기는 일반소비세가 4% 남짓 더해지고, 호텔은 여기에 숙박세가 따로 붙어 예약 화면의 첫 가격보다 꽤 오릅니다. 호텔마다 리조트 요금이라는 이름으로 하루 이용료를 따로 받는 곳도 많으니 총액을 비교하세요.
직원이 테이블로 주문을 받고 음식을 가져다주는 식당에서는 세금 전 금액의 18~20% 안팎을 팁으로 더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계산서를 받으면 이미 봉사료가 포함되어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카드로 낼 때는 영수증의 팁 칸에 금액을 적고 서명합니다. 카운터에서 주문해 받아 가는 가게나 푸드 트럭은 팁이 선택이고, 호텔 청소 담당에게는 하루 몇 달러를 베개 위에 두는 사람이 많습니다. 작은 지폐를 조금 챙겨 두면 이럴 때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