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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먹거리 순서, 샤오롱바오·셩지엔·훈툰·홍샤오러우 줄 서는 법과 주문 요령

아침에는 셩지엔, 점심에는 샤오롱바오와 국수, 저녁에는 홍샤오러우 같은 본방 요리와 훠궈로 이어지는 상하이식 하루 식사 순서와 노포에서 줄 서고 주문하는 요령을 정리했습니다.

상하이 음식은 끼니마다 주인공이 다릅니다

상하이 음식을 제대로 먹으려면 무엇을 먹을지보다 언제 먹을지를 먼저 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셩지엔과 샤오롱바오, 훈툰 같은 만두와 국수는 원래 아침과 점심에 먹는 음식이라 이름난 가게들도 이 시간대에 가장 활기가 있고, 일부는 저녁 장사를 일찍 접습니다. 반대로 간장과 설탕으로 진하게 조린 홍샤오러우 같은 본방 요리는 여럿이 원탁에 둘러앉아 나눠 먹는 저녁 식사에 어울립니다.

그래서 하루를 아침 셩지엔, 점심 샤오롱바오나 국수, 저녁 본방 요리나 훠궈로 나누면 같은 날 여러 가지를 무리 없이 맛볼 수 있습니다. 만두류는 한 번에 많이 시키기보다 가게를 바꿔 가며 조금씩 먹는 것이 비교하는 재미도 있고 배도 덜 부릅니다.

아침은 셩지엔으로 시작합니다

셩지엔은 바닥을 기름에 바삭하게 구운 상하이식 군만두로, 위는 폭신하고 안에는 뜨거운 육즙이 가득합니다. 와이탄 뒤편의 다후춘 쓰촨중루점처럼 셩지엔으로 이름난 가게에서 갓 구운 판을 받으면 한 입 크게 베어 물고 싶어지지만, 그러면 육즙에 입천장을 데기 쉽습니다. 윗부분을 살짝 베어 김을 빼고 국물을 먼저 마신 뒤 먹는 것이 요령입니다.

셩지엔 한 판에 맑은 국이나 훈툰을 곁들이면 든든한 아침이 됩니다. 훈툰은 얇은 피에 고기와 채소를 싼 상하이식 완탕으로, 국물에 띄운 큰 훈툰과 작은 훈툰이 있어 메뉴판에서 크기를 골라야 할 때가 있습니다. 아침 장사가 중심인 가게는 오후에 문을 닫기도 하니 영업시간을 확인하고 가세요. 와이탄 산책 전에 이렇게 먹고 나가면 점심 전까지 걷기에 충분합니다.

샤오롱바오는 점심에, 줄 서는 법을 알고 갑니다

샤오롱바오의 본고장답게 이름난 가게마다 줄이 깁니다. 예원의 남상만두점은 1층 포장 창구 줄과 위층 식당 줄이 따로 있어, 앉아서 먹고 싶다면 포장 줄에 서지 말고 위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물어야 합니다. 2026년 기준 공식 소개로는 아침 일곱 시 반에 문을 열어 이른 시간일수록 덜 붐빕니다. 톈진루의 라이라이 샤오룽은 오후 두 시부터 세 시까지 쉬는 시간이 있으니 늦은 점심을 계획했다면 시간을 맞추세요.

먹는 방법은 어디서나 같습니다. 숟가락에 만두를 올리고 옆을 살짝 물어 국물을 먼저 마신 뒤 생강채를 얹은 식초에 찍어 먹으면 됩니다. 게살 샤오롱바오는 값이 더 나가니 기본 돼지고기 한 판과 섞어 시켜 맛을 비교해 보세요. 인민광장 근처 자자탕바오 황허루점처럼 주문을 받고 빚는 가게는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니 여유를 두고, 루자쭈이나 쉬자후이에서는 딘타이펑처럼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는 체인점을 고르면 일정 관리가 쉽습니다.

저녁은 홍샤오러우와 본방 요리, 아니면 훠궈입니다

홍샤오러우는 돼지 삼겹살을 간장과 설탕, 술로 윤기 나게 조린 상하이의 대표 요리로, 단짠의 진한 맛이 흰 쌀밥과 잘 어울립니다. 화이하이중루의 라오런허는 조린 삼겹살과 찬 요리 모둠이 간판이고, 예원 북쪽의 상하이 라오판뎬은 팔보오리와 민물 새우볶음 같은 잔치 요리로 이름난 본방 요리 노포입니다. 요리 양이 넉넉해 두세 명이 서너 가지를 나눠 먹는 구성이 알맞습니다.

단맛이 강한 요리가 이어지면 금방 물리니 데친 채소나 맑은 국을 하나 섞어 주문하세요. 매운맛이 그립다면 바누 마오두 훠궈 래플스시티점처럼 육수를 반반으로 고를 수 있는 훠궈집이 좋은 선택이고, 저녁 시간에는 대기가 길어 번호표를 먼저 받아 두는 것이 요령입니다. 채식 일행이 있다면 고기 모양을 흉내 낸 채식 요리로 이름난 궁더린 난징시루점도 고려해 보세요.

주문과 결제에서 헷갈리는 것들

노포 상당수는 한자 메뉴판만 있지만 사진이 붙어 있거나 벽에 메뉴가 크게 적혀 있어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주문이 됩니다. 번역 앱으로 메뉴판을 찍어 보면 재료를 대강 알 수 있고, 고수가 싫다면 주문할 때 미리 빼 달라고 말해 두세요. 테이블에 있는 코드를 찍어 휴대전화로 주문과 결제를 함께 하는 가게도 많은데, 화면이 중국어라 어렵다면 직원에게 직접 주문하겠다고 손짓하면 대부분 받아 줍니다.

결제는 알리페이나 위챗페이가 기본이고 팁은 없습니다. 작은 가게는 합석이 자연스러우니 빈자리가 보이면 앉아도 되는지 눈짓으로 묻고 앉으면 됩니다. 광밍춘 앞의 긴 줄처럼 포장 줄과 식당 입구가 따로 있는 가게도 있으니 줄의 목적을 먼저 확인하세요. 가격과 영업시간은 자주 바뀌므로 큰 줄기만 정해 두고 현장에서 조정하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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