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 절벽
사이판 북부 마르피·가라판 북쪽 · 명소
Banzai Cliff
사이판 최북단 바다 위로 30m 높이에서 깎아지른 절벽으로, 1944년 전투 막바지에 수많은 일본인과 오키나와 출신 민간인이 포로가 되기를 두려워해 몸을 던진 곳입니다. 미군이 짐승 같다고 선전한 당시 일본 측 선전이 비극을 키웠다고 관광청은 설명합니다. 지금은 절벽 위로 넓은 광장과 난간이 정비되어 있고, 일본과 오키나와, 한국이 세운 위령비가 나란히 서 있어 추모의 공간이라는 성격이 분명합니다.
푸른 바다가 절벽 아래에서 하얗게 부서지는 풍경은 압도적이지만, 사진을 찍을 때도 웃고 떠들기보다 잠시 숨을 고르는 마음가짐이 어울립니다. 바닷바람이 강해 모자가 날아가기 쉽고 난간 바깥 바위는 젖어 미끄러우니 절대 넘어가지 마세요. 그늘이 거의 없어 햇볕이 강한 한낮보다 오전이나 늦은 오후가 둘러보기 편합니다.
가라판에서 북쪽으로 해안 도로를 따라 올라오는 길에 라스트 커맨드 포스트와 자살 절벽, 버드 아일랜드 전망대를 차례로 묶는 북부 일주의 마지막 지점으로 삼는 여행자가 많습니다.
가는 법
가라판에서 렌터카나 북부 투어 차량으로 30분 안팎이며, 대중교통으로는 가기 어렵습니다.
- 가기 좋은 때
- 바다 색이 선명한 오전이나 바람이 덜 뜨거운 오후 4시 이후가 좋습니다.
- 함께 가면
- 바로 옆 한국인 위령평화탑을 들른 뒤 라스트 커맨드 포스트와 자살 절벽으로 이어 가세요.
- 어울리는 동행
- 부모님, 혼자
- 현지 팁
- 가라판에서 차로 30분 안팎이 걸리는 섬 최북단이에요. 난간 밖 바위로 나가지 말고, 추모비 앞에서는 큰 소리를 내지 않는 것이 예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