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오아후 여행, 이렇게 다녀오세요
오아후는 하와이 제도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사는 섬으로, 주도 호놀룰루와 와이키키 해변이 이 섬에 있습니다. 인천에서 호놀룰루까지 직항으로 8시간 안팎이 걸리고, 한국보다 19시간 늦은 시각을 써서 도착하면 출발한 날짜의 같은 날 아침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섬 둘레를 차로 한 바퀴 도는 데 반나절이면 될 만큼 크지 않지만, 해변과 화산 분화구, 열대 계곡, 왕국 시절의 궁전과 전쟁 유적, 대형 쇼핑몰까지 한 섬 안에 고루 모여 있습니다. 이 페이지는 처음 가는 사람이 많이 찾는 곳과 오래 영업해 온 식당을 권역별로 묶었습니다.
권역은 다섯으로 나눴습니다. 와이키키·카피올라니 공원은 숙소가 몰린 해변 중심가로 서핑 강습과 쇼핑, 일몰 훌라를 걸어서 즐깁니다. 다이아몬드 헤드·카파훌루·카할라는 분화구 등산과 말라사다, 포케, 플레이트 런치 같은 동네 먹거리가 모인 곳입니다. 다운타운·알라모아나·진주만은 이올라니 궁전과 박물관, 벽화 거리, 대형 쇼핑센터, 진주만 기념관과 아웃렛을 묶었습니다. 동부 해안(하나우마·카일루아)은 스노클링 명소와 등대 산책로, 라니카이와 카일루아의 흰 모래 해변이 이어지는 드라이브 구간이고, 노스쇼어(할레이바·와이메아)는 서핑 마을과 거북이 해변, 새우 트럭, 폴리네시안 문화센터가 있는 섬 북쪽입니다.
연인이라면 일몰 무렵 와이키키의 야외 레스토랑과 동부 해안 드라이브, 라니카이의 아침 바다를 엮어 보세요. 친구끼리는 다이아몬드 헤드와 필박스 하이크, 새우 트럭과 쉐이브 아이스 먹방이 잘 어울립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잔잔한 석호가 있는 알라모아나 비치 파크와 동물원, 수족관, 쿠알로아 랜치를 넣고 하루 이동 거리를 줄이세요. 부모님과는 이올라니 궁전과 진주만, 누우아누 팔리 전망대처럼 걷는 부담이 적은 곳을 고르고, 계단이 많은 등산로는 빼는 편이 낫습니다. 혼자라면 와이키키에 머물며 아침 해변과 카페, 박물관을 걸어서 돌고 하루만 차를 빌려 섬 동쪽을 돌아도 충분합니다.
이동은 렌터카와 더버스 가운데 고르게 됩니다. 와이키키와 알라모아나, 다운타운은 더버스와 도보로 다닐 수 있고, 홀로 카드나 앱으로 타면 하루·한 달 요금 상한이 적용됩니다. 다만 동부 해안과 노스쇼어는 배차가 길고 갈아타야 해 차가 훨씬 편합니다. 하와이는 한국처럼 우측통행이라 운전이 낯설지 않지만, 와이키키 호텔 주차비가 비싸 차가 필요한 날만 빌리는 사람도 많습니다. 다이아몬드 헤드와 하나우마 베이, 진주만 기념관은 예약제로 운영되니 항공권을 정한 뒤 이 세 곳의 날짜부터 잡으세요.
날씨는 일 년 내내 따뜻하고, 대략 5~10월은 건기, 11~3월은 비가 잦은 우기입니다. 겨울에는 노스쇼어에 큰 파도가 들어와 수영이 위험하지만 서핑 대회와 혹등고래를 볼 수 있고, 여름에는 북쪽 바다도 잔잔해집니다. 햇볕이 무척 강해 산호에 해롭지 않은 선크림과 래시가드를 챙기세요. 음식은 포케와 로코모코, 플레이트 런치, 말라사다, 쉐이브 아이스가 대표적이고, 식당 계산서에는 주 세금이 따로 붙고 팁을 더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요금과 운영 시간은 자주 바뀌니 출발 전에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하세요.